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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파업 철회 노사협상 타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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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파업 철회됐다

서울지하철 파업을 예고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22일 2차 총파업을 예고했으나 노사협상이 타결되면서 철회되었습니다. 서울 시민들의 발을 묶을 뻔했던 서울지하철 파업, 어떻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지하철 2차 총파업 앞두고 극적 협상

서울지하철 파업
출처: 연합뉴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는 2차 총파업을 하루 앞둔 21일, 막판 협상 끝에 사측과 극적으로 임금 및 단체 협상에 타결했습니다. 사측과 양 노조가 참여하는 임금 및 단체 교섭현상 연합교섭단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성동구 본사에서 본교섭을 진행했습니다.

서울지하철 파업, 만만치 않았다

서울지하철 파업
출처: 연합뉴스

공사 연합교섭단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는 마라톤 같은 교섭을 벌인 끝에 오후 9시 30분께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이후 입장문에서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660명 신규채용 이후 노사 간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며, 현업 안전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에 의견이 접근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경영합리화에 대해서는 노사 간 논의를 전제로 지속적인 대화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지하철 파업, 인력 채용을 요구했으나...

서울지하철 파업

양측은 인력감축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는데, 사측은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막대한 누적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2026년까지 2212명을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감축안 철회를 요구했으며 올해 정년퇴직을 하는 인력에 대한 신규 채용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년퇴직을 통한 정원 감축이 불가피하다며 맞섰습니다.

서울지하철 파업, 지난 8일 교섭에도 1차 경고파업 벌여

서울지하철 파업
출처: 연합뉴스

지난 8일에도 양측은 교섭에서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9~10일 1차 경고파업을 벌인 바 있습니다. 이후 노사 실무자 간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으나 뚜렷한 합의점은 찾지 못했기에 22일, 2차 파업을 예고한 것이었습니다. 협상은 지난 7월 11일 1차 본교섭 개시 이후 총 10차례의 교섭(본교섭 3회+실무교섭 7회)에 나섰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며 끝내 결렬되었습니다.

서울지하철 파업, 협상됐지만 이후 또 발생한다면?

서울지하철 파업

3년간 같은 협상 내용을 반복하고 있다 보니 대치 상황이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데, 경영 정상화를 위해 2026년까지 2212명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사는 2020년 1조 1337억 원, 2021년 9644억 원의 당기순 손실을 기록하는 등 재정적 위기를 겪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642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공사의 만성 적자로 허덕이는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고물가 우려에도 지난달 서울지하철 요금을 150원 인상했으며, 심지어 16년 만에 청소년 및 어린이 요금까지 올렸습니다. 내년 하반기에도 추가 인상이 예고돼 있는데 시민들은 한 푼이라도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조조할인 시간대를 이용하고 다양한 절약 방법을 공유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시민들이 꼬박꼬박 내는 세금으로 적자를 메우고 있는 공사에서 근무하며 서울시민의 출퇴근을 볼모로 잡고 벌이는 파업은 정당성을 찾기 어렵습니다. 대중교통 요금을 올리면서 "시민이 추가로 지불한 비용 이상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한 서울시의 약속이 무색할 지경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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