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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킬러문항 없었다더니 수학강사 진땀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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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킬러문항, 올해에 빠졌다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정부가 여러 차례 강조한 대로 수능 킬러문항을 없앤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직 수학강사도 문제풀이를 하다가 진땀을 흘렸다고 하는 이번 수능 킬러문항, 진짜로 없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작년과 9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어려웠다

수능 킬러문항
출처: 연합뉴스

수능 킬러문항을 앞두고 EBS와 입시 업체는 이번 수능이 작년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시험의 난이도가 만만치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정문성 교수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수능 킬러문항을 배제했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로 출제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능 킬러문항이 없었던 올해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하고 N수생 유입을 고려해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르게 출제했다며 강조했습니다.

28년 만에 원서접수자 최고 수준을 기록

수능 킬러문항

올해는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이 2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수능 킬러문항 배제 방침으로 상위권 N수생들이 상당수 유입되면서 성적 분포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처음 수능 출제 분석에 나선 EBS 현장교사단은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수능 킬러문항이 사라졌지만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높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으로 평이했던 지난해 수능은 물론, 142점으로 변별력이 강화된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도 약간 더 어려웠다고 전했습니다.

수능 킬러문항 없애고 '불수능' 택했다

수능 킬러문항
출처: 연합뉴스

정부는 수능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히면서 2024학년도 수능 시험에서 수학영역 고난도 문항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묘하게 난이도를 높인 사실상 수능 킬러문항이라는 주장과 함께 어렵지만 공교육 과정에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충분히 풀 수 있다는 문제라는 주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 입시업체 수학강사 역시 유튜브를 통해 문제 풀이를 생중계하는 과정에서 22번 문항 풀이에 20분 이상을 쏟아부었습니다. 이에 대해 22번이 고난도의 까다로운 문항인 점을 인정하면서도 교육과정에 위배되거나 사교육에서 가르치는 문제풀이 기술을 요구하는 문항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수능 킬러문항 빠진 올해 시험, 국어와 수학 커트라인은?

수능 킬러문항
출처: 연합뉴스

작년 수능과 비교해 국어 영역의 원점수 기준 1등급 커트라인이 10점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수능 킬러문항이 배제되었지만 전체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수학의 경우 확률과 통계는 1등급 커트라인이 올라 작년보다 쉬워진 것으로 보이나, 미적분이나 기하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등급이 구분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수능 킬러문항
출처: 연합뉴스

국어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은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수험생의 경우, EBS는 88점, 메가스터디는 88~89점, 이투스는 85~86점에서 1등급 커트라인이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능 킬러문항이 빠졌음에도 1등급 컷이 80점대로 내려갔다는 것은 작년보다 2~3개 더 틀려도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작년에 비해 까다로운 시험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작년 수능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의 1등급 커트라인이 88점이었으나 상위권에서는 1개 이상은 더 맞춰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작년보다는 난이도가 하락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반면 올해 미적분과 기하의 1등급 커트라인은 작년 수준(미적분 84점, 기하 88점)에서 형성돼 유사한 난이도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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